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반대 대정부 건의안 채택
김해사랑 [2013-05-14 17:52:38]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반대 대정부 건의안 채택

- 김해시의회, 배병돌 의원 대표 발의해 중앙정부에 송부

김해시의회(의장 제경록)는 동부팜 한농의 자회사인 동부팜 화옹이 농업생산에 진출하는 것을 반대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 중앙정부에 송부했다.

지난 14일 개최된 제17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배병돌 의원이 대표 발의해 채택된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반대 대정부 건의안은 대기업들이 이미 농산물 유통, 포장, 저장, 판매 등에 진출해 있는 현실에서 특히 동부그룹은 종자와 비료, 농약 등 농자재 생산시설에다 도매법인까지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부팜 한농의 자회사인 동부팜 화옹이 경기도 화성시 화옹지구 간척지 15ha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유리온실을 조성하여 본격적으로 농업 생산에 진출한 것은 농촌의 기반마저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건의문에는 동부팜 한농이 지난 3월 26일 화옹단지 유리온실 사업을 포기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부그룹은 논산과 새만금에 333ha 규모의 유리온실 영농단지 조성사업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동부팜 한농의 농업 진출을 당장 멈추게 하고, 지원했던 FTA 피해 지원 자금을 회수해 농민들에게 돌려줄 것과 대기업의 농업 생산 분야 진출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관련 법률 안의 제·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