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친환경 학교운동장 조성 추진
김해사랑 [2013-05-22 14:49:54]
-내년 자체 예산 투입…마사토․천연잔디 등 기본 모델 제시
-학교 구성원․지역주민 등 협의 결과…최대 존중 추진 예정

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내년부터 자체 예산을 투입해 마사토와 천연잔디, 우레탄으로 구성된 친환경 운동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친환경 운동장은 중앙부에 마사토를 깔아 흙 운동장으로 만들고 테두리에 천연잔디를 심어 토사의 유실을 막고 우레탄 트랙을 만들어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다.

또 교육청 재원 외 지자체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으로 추진되는 운동장 조성도 경남교육청의 기본모델을 기준으로 조성할 것을 권장하고 지역주민 및 학교 구성원 협의 결과를 최대한 존중해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된 7교 가운데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예정인 6개 학교에 대해서는 경남교육청 기본 모델을 추천해 재검토 할 수 있도록 협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개․보수 예정인 3개 학교에 대해서도 올해 경남이 타 시도에 비해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만큼 시범적으로 교체하고 문제점이 제기되면 피드백해 내년 개․보수 계획에 적극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 논란에 대한 실태조사는 2010년 환경부에서 실시한 인조잔디 유해물질 위해성평가 연구 용역 결과를 보면 기준치 이하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올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전국 100개교(경남 12교)를 선정해 실시할 예정이며 환경부에서도 추가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검사 결과에 따라 중앙부처와 협력해 노후 인조잔디 운동장을 순차적으로 개․보수해 학교 구성원 및 도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운동장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인조잔디운동장 조성단가는 ㎡당 9만5,000원 정도이고 마사토 운동장은 ㎡당 4만원 정도여서 예산이 절감되고 내구연한에 따른 개보수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체육건강과 관계자는 “최적의 안전한 운동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타당성 및 적합성을 다각도로 신중히 검토해 교육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운동장을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