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긴옷 입어 방어하자
김해사랑 [2013-05-26 00:01:54]
야생진드기, 긴옷 입어 방어하자
- 농식품부 진드기 예방수칙 발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야외활동이 많은 농민을 위한 예방수칙이 나왔다.

농식품부가 25일 발표한 야생진드기 예방수칙을 보면 논이나 밭에서 작업 중에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외 작업을 할 때는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를 착용해야 하며,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눕거나 잠을 자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털고 목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축이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퍼메트린 계통의 살충제로 축사 주변을 소독해야 한다.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 진드기와는 달리 주로 숲과 들판 등 야외에 서식한다.

다만, 작은소참진드기는 한반도 전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5월부터 8월까지 활동이 가장 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 확률은 0.5% 이하로 조사됐으며 SFTS의 치사율도 5% 내외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더라도 반드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거나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즉시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