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주거시설 생활소방안전 서둘러야 한다.
김해사랑 [2013-05-28 10:57:36]

지난겨울은 우리에게 유난히도 한파가 길어 끝도 없는 절기인 것 같았다. 만물이 소생했던 봄소식은 벌써 어느덧 물러가 이제 녹음으로 뒤 덮인 강산과 자연환경을 바라 볼 때 한편으로 화재도 푸른 풀처럼 보여 한 숨 놓이는 느낌이다.

지난해 김해시에서 발생한 화재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총 413건이 발생되어 이 중 일반주택이나 저소득층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68건으로 16.3%를 차지하여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의 주원인은 고유가 시대 난방비 절감을 위해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의 사용증가와 화재취급 부주의가 근본원인으로 분석 되고 있다.

주거시설의 화재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인 국민기초생활수급 세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대부분 짧은 시간내 최성기에 도달하여 인명과 재산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노인과 심신쇠약자는 화재 등 재난 발생시 대처능력과 피난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약자이다.

실제 저소득층의 가정을 방문해 보면 거동불편 등으로 피난능력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가옥구조 등을 볼 때 화재 및 소화설비에 취약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저소득층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관리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재 범국민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초소방시설 설치 보급 및 계도가 확대되어야 하는데 제도상 우리 소방공무원의 힘만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지원 보급 확충이 뒤따라야 된다고 본다.

이에 따라 우리 소방서 10개의 안전센터와 2개의 지역대에서는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는 이, 통, 반장이 참석하는 주민자치센터 회의와 간담회에 주기적으로 참석하여 1가정 1소화기 갖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조기설치 독려/화재초기 대응능력 강화/소방차량 출동로 확보 유지를 위한 교육과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또 주택이 화재위험에 노출되거나 안전검검의 필요성을 느꼈을시 우리 소방서에 요청하면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사회적 취약계층 소방안전 복지서비스 강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 설치기준 조례』가 제정 법제화됨에 따라 주택을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야 하고 기존 주택에 대하여는 2017년 2월 5일까지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이의 일환으로 우리 김해소방서에서는 올해 저소득층 2009세대를 선정해 상반기 내 소화기 보급을 목표로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저소득층 주거시설 소방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찾아가는 맞춤형 소방안전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 홀로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등 소외 계층 세대에게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보금자리인 주거시설에 안전시설이 구축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초소방시설 기증문화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면서 끝을 맺고자 한다.

/강석량 (김해소방서 동상119안전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