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김해시장의 시민에 대한 삿대질, 폭언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한다.
김해사랑 [2013-05-28 18:30:06]

김해 시장의 안하무인 태도가 도를 넘고 있다. 어제 5월 27일 10시 30분 봉림일반산업단지 조성 반대를 위한 김해교육연대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생림초등학교 학부모 및 김해교육연대 소속 시민들은 시장면담을 요청했다.

어렵게 성사된 시장과의 면담에서 학부모를 포함한 시민들은 봉림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부실 문제, 현재 가동되고 있는 공장으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토로했다.

김해시장의 주장의 요지는 개별공장보다 산업단지의 관리가 낫다 이다. 하지만, 학부모들과 교육연대의 입장은 공사 내내 먼지와 소음으로 고생할 우리 아이들의 고충과 산단이 생기면 화학공장으로부터의 비산먼지, 냄새, 폐수로 인한 건강상의 이상에 우려를 하고 있는데, 경사도만 지키면 더 들어설 수도 없는 개별공장을 운운하며 행정적인 부분만 이야기하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한 시민이 주촌면 산내농공단지 조성 이후 주민들이 각종 오염으로 살 수 없어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한 마을이 없어지는 문제를 시장님이 고민하셔야 되지 않느냐 라고 하자 어디서 왔느냐며 물었고 김해교육연대라고 대답하자 “주민도 아니면서...이것들이, 못되게 지랄하고, 함부로 씨부리고 등의 폭언을 하며 삿대질을 했다. 하지만 시민은 이것이 생림면의 문제냐 김해시의 문제다라며 반박을 하였고 참석했던 공무원이 시장을 모시고 회의장을 빠져나가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김해시장의 시민을 대하는 태도가 참으로 유감스럽다 못해 실망스럽다.

김맹곤 시장은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장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시민의 정당한 요구와 의견제시에 이런 폭언과 삿대질의 행태를 보이는 것은 시민에 대한 모독이며, 시민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라고 보여진다.

첫째, 구체적으로 반말로 어린게 라는 표현을 쓰는 등 시민의 대표자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권위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항의한다.

둘째, 지역 주민도 아니면서 라는 표현은 생림 주민이 아니면 끼어들지 말라는 것인데 이는 특정 지역 주민의 이해관계로 사건을 축소해서 이해하는 편협한 시각이다.

셋째, 시민과의 대화에서 욕설을 사용한다는 것은 공직 수행자로서 필수적인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지 못하였다고 판단한다.

이에 시민사회단체 및 김해시민들은 시민의 응당한 요구에 삿대질과 폭언으로 대응하는 시장의 언행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김해시장의 진심어린 공개사과를 요구한다.

또한 김해시장의 사과로 사태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와 많은 시민들이 시청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봉림일반산업단지 및 개별단지 조성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교육개혁을 위한 김해교육연대, 봉림산업단지조성반대 생림초 학부모대책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