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화재예방교육, 선택이 아닌 필수
김해사랑 [2013-08-24 10:13:06]

지난 1월 밀양에서 어린이들이 라이터를 가지고 놀다 불이 이불에 옮겨 붙으면서 소방서 추산 694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고, 지난 3월에는 사천시 대방동에서 라이터를 가지고 불장난을 하다 거실 옷장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해 여자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어린이 관련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는 발달특성상 주변의 사물,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탐구욕이 강한 반면, 신체기능 발달 미숙으로 균형 감각이나 운동능력, 위험을 인지하는데 성인들보다 크게 뒤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학교와 학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더라도 모든 사고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 위험상황에 대한 지각 능력을 키우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들의 조기 언어교육 등 두뇌 발달 교육에는 열성이지만 정작 안전교육의 기회는 적어,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들이 어린이들이들의 조기 안전교육에 열을 올리는 모습과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이라도 조기 소방안전교육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화재발생이 가능한 상황등을 교육하고 인지하도록 하여, 화재예방의 위험성 및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 현재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우리는안전어린이’, ‘즐거운안전지킴이’,민방위재난체험장, 이동안전체험차량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등이 개발되어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들과 놀이동산에 가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어린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태도를 정립해 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김해소방서 예방안전과 지방소방사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