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명절을 보내자
김해사랑 [2013-09-16 10:14:58]

- 기본 안전수칙 준수로 명절 맞이해야

며칠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모처럼 만의 웃음꽃에 덕담을 주고받는 즐거운 추석이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우리의 보금자리와 가족들의 목숨까지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매년 접하게 된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화재나 기타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소망하면서 다음 사항을 준수해 주길 당부하고 싶다.

첫째, 고향 가는 길이 보다 안전하기 위해서는 떠나기 전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사전에 차량을 정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자.

둘째, 화재 예방을 위해 우선 가스 중간밸브를 꼭 잠그고 안쓰는 전열기구는 전원을 차단하고 고향집으로 출발하자. 이는 꼭 추석 같은 명절에만 해당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도 한번쯤은 외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셋째, 성묘를 위해 벌초도 중요하지만 예초기 안전사고와 벌쏘임등 가을철 야외 활동 시 반드시 지켜야할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숙지하자.

예초기 사용 시에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자. 작업 중 베인 상처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내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천으로 상처부위를 감싸 지혈 시킨 후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

또 벌쏘임 사고에 대비해 향수나 화장품, 밝은색 계통 옷은 피하자. 말벌에 쏘였을 때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동전이나 카드로 쏘인 부위를 긁어내 침을 뽑아낸 뒤 얼음찜질을 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야외활동 시 잔디나 풀밭에 안거나 눕지 않고, 작업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고 입은 옷을 세탁하자. 유행성 출혈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설마 나한테…….’라는 생각에 간과할 수 있는 안전점검이지만 추석을 맞아 소중한 가족과 고향을 찾는 친지, 이웃의 무사 평안을 위해 이번 추석만큼은 꼭 실천해야 할 것이다.

/김해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