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가설울타리 디자인 표준안 자체 개발
김해사랑 [2014-01-07 10:22:13]

김해시는 공사현장에 설치되는 가설울타리 디자인 표준안을 자체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표준 디자인은 두 가지 부분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첫번째는 디자인이 외부 용역 결과물이 아니라 김해시 도시디자인과에서 직접 개발했다는 부분이고, 두번째는 심미적 기능 위주의 그래픽이라는 부분을 넘어서 디자인에 김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디자인에는 ‘가야의 뿌리’, ‘가야의 흔적’ 그리고 ‘역사도시 김해의 현재’라는 세 가지 큰 테마로 60여개의 표준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번째와 두번째는 김수로왕의 탄생설화, 결혼설화를 비롯하여 가야 역사 유물 등을 이미지화하였으며, 세번째는 김해의 공공건축물, 지역특산물, 관광명소 등을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그에 관한 설명을 곁들였다.


김해시에서 디자인 표준안을 자체 개발함에 따라 건축주나 시공자면 누구나 디자인 표준안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자칫 삭막할 수 있는 회색 빛깔의 가설울타리가 역사도시 김해를 알리는 홍보 벽화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2009년부터 가설울타리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대형 공사장의 경우 가설울타리에 디자인안을 적용해 가로환경은 개선되었으나, 항상 건축주의 디자인 용역비용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표준안을 제작함으로써 건축주의 디자인제작 경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기피의 공간인 공사장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흥미를 유발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신 기자